대웅제약 '펙수프라잔' 중남미 4개국 진출계약 체결
대웅제약 '펙수프라잔' 중남미 4개국 진출계약 체결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6.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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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칠레 라이선스아웃
2024년까지 현지 허가 취득…"더 나은 치료옵션"
대웅제약 CI
대웅제약 CI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이 콜롬비아를 포함한 중남미 4개국에 추가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콜롬비아 바이오파스(BIOPAS)사와 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칠레에서의 펙수프라잔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340억원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현지 국가들에서 펙수프라잔 제품을 유통·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바이오파스사에 부여했다.

4개 국가의 소화기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6300억원(2019년 아이큐비아 기준)에 달한다.

양사는 2024년까지 계약 국가들에서 펙수프라잔의 현지 허가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면 바이오파스사가 현지 임상과 허가 취득 절차를 담당하고 비용을 부담한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 제제다. 현재 세계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PPI제제보다 신속하게 증상을 개선시키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됨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

이외에도 펙수프라잔은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즉시 가슴쓰림 증상을 개선시켰고 위식도역류질환의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침 증상도 개선시켰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3배 많은 환자들에게서 가슴쓰림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박현진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북미와 중남미 아메리카 대륙을 거점으로 하는 주요국가 대부분에 펙수프라잔을 진출시킴으로써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경쟁력은 이제 완전히 입증된 셈”이라며 “계열 내 최고 신약인 펙수프라잔을 전 세계에 공급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