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신규확진 600명 안팎…'델타 변이' 복병되나
또 다시 신규확진 600명 안팎…'델타 변이' 복병되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6.24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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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명→357명→394명→645명→?…최근 1주일 479명
방역당국 “변이 검출 비율은 약 40%, 해외에 비하면 낮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까지 떨어지며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또 다시 600명대로 늘어나며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유입 사례도 연일 4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기존 바이러스 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수는 일별로 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4명→645명으로, 하루 평균 479명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은 645명으로 직전일(394명) 보다 251명이 늘어나면서 지난 10일(610명) 이후 13일 만에 다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

이런 추세는 이날 역시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51명으로, 직전일 616명보다 65명 적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12시까지 늘어날 인원을 감안하면 이날 신규 확진자 역시 600명 안팎으로 관측된다.

전반적인 환자 발생 추이는 감소하고 있으나, 돌발 집단감염이나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등이 위험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서는 일가족에서 시작된 감염이 교회로 번졌고, 확진자 일부는 영국에서 유래한 ‘알파 변이’가 확인됐다.

무엇보다 연일 40명대를 기록하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고 있어, 변이 바이러스 유입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49명→40명→44명→40명 발생했다. 이로써 해외유입 확진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 이후 처음으로 나흘연속 40명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인도 유래 ‘델타 변이’가 국내에서도 확인되면서 유행규모가 커질 우려가 있다.

델타 변이는 먼저 유행이 시작된 '알파 변이'(영국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1.6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영국 등 주요 국가에 이어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델타 변이는 다른 주요 변이에 비해 치명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최근 국내 변이 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약 40%로, 해외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며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의 비율은 85%,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의 비율은 약 12%”라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