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1개월만에 1600선 돌파
코스피, 1년1개월만에 1600선 돌파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8.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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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상승 영향…31.24P 상승한 1612.22
삼성電·현대차등 대형주 중심 외국인 매수 집중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정확히 1년1개월 만에 160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24포인트(1.97%) 오른 1612.22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24일(1626.14) 이후 처음이다.

1년1개월 만이고 날짜로는 396일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장 시작과 동시에 1600선을 훌쩍 넘어섰다.

외국인의 매수세로 23.33포인트 오른 1604.31로 출발한 것.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이들 종목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결국 지수는 1610선마저 넘어서 1612.22에 도달했다.

외국인은 약 3200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450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600억 원 순매도, 기타법인은 800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2900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가 외국인의 집중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15일 기록했던 76만4000원을 뛰어넘어 78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현대차도 전날 기록한 10만3000원을 경신해 10만7500원까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체로 상승마감했다.

LG전자(2.81%), 신한지주(3.41%), KB금융(2.75%), 현대중공업(2.09%), 현대모비스(3.21%)가 올랐다.

업종별로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의료정밀주가 7.27% 급등했다.

증권(5.63%), 의약품(4.10%), 전기전자(3.14%) 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 업종은 평균 1.04% 하락했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35% 급등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 가까이, 홍콩 항셍지수는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15%) 떨어진 511.36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약 80억 원 정도씩 순매도했다.

기타법인도 95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60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0.29%), 소디프신소재(2.63%), CJ오쇼핑(1.18%), 네오위즈게임즈(3.58%)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서울반도체(5.56%), 메가스터디(4.52%), 동서(0.17%), 태광(1.19%) 등의 주가는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