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쿠전자 '크로스컷 블렌더' 너트 불량…자발적 리콜
[단독] 쿠쿠전자 '크로스컷 블렌더' 너트 불량…자발적 리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6.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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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11·12월, 올해 1월 생산제품 대상…"불안함 끼쳐 송구하다"
쿠쿠전자가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크로스컷 양방향 회전 블렌더'.[이미지=국가기술표준원]
쿠쿠전자가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크로스컷 양방향 회전 블렌더'.[이미지=국가기술표준원]

쿠쿠전자가 작년에 선보인 크로스컷 양방향 회전 블렌더를 자발적 리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내 규격에 맞지 않는 너트 일부가 풀릴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22일 국가기술표준원(기표원)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크로스컷 양방향 회전 블렌더'(후드믹서) 총 3개 모델(CFM-F200DS, CFM-F200DHMG, CFM-F200DHSB)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시작했다. 대상은 지난해 6월, 11월, 12월과 올해 1월 등 4개 생산월 제품으로 약 2000대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품질저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자발적 선제적 리콜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크로스컷 블렌더는 쿠쿠전자가 국내에서 첫 개발한 ‘양방향동시 회전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다. 상·하 2중 칼날이 동시 회전해 재료를 빠르고 완벽히 분쇄하는 게 특징으로 제품 출시 전부터 주목 받았다.

그러나 이 제품은 지난해 6월 출시 후 구매자들로부터 소음이 발생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쿠쿠전자는 자체적으로 내구성 테스트를 지속한 결과 지난해 6월, 11월, 12월과 올해 1월 등 4개 생산월 제품 본체에 연결된 너트 하나의 결합력이 헐거워질 수 있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너트가 헐거워져서 풀리게 될 경우 내용물과 함께 음용할 위험이 발생한다. 이에 쿠쿠전자는 기표원에 리콜제의서를 보냈고 기표원이 요청한 추가사항을 대부분 수용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쿠쿠전자는) 당시 수리 정도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가 요구할 경우 새 제품으로 교환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였다”며 “리콜기간도 당초 한 달 정도 잡았지만 리콜이 100% 완료될 때까지 무제한으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환불도 언급했지만 협력사 쪽에서 교환까지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반면 쿠쿠전자 관계자는 “제품결함이 확인된 게 아니라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아주 미세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선제적 리콜을 진행한 것”이라며 “환불까지 고려하진 않고 있다. 부품교환을 원칙으로 하되 구매자들이 원한다면 제품교환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쿠쿠전자는 현재 판매 시 확보한 소비자 정보를 통해 1대 1로 연락을 취했고 대부분 리콜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불편과 불안함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더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리콜로 문제된 제품은 구조개선을 통해 문제발생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며 “앞으로 제품 가공공차 관리와 생산 공정검사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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