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시 급등 마감, 다우존스 586p↑…석 달 만에 최대 상승폭
미 뉴욕증시 급등 마감, 다우존스 586p↑…석 달 만에 최대 상승폭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6.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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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58.33p, 나스닥 지수 111.10p 상승
미 현지시간 21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500p 넘게 오르는 등 상승 마감했다.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미 현지시간 21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500p 넘게 오르는 등 상승 마감했다.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신호로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개장 초반에는 지난주 분위기를 이어가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낙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시장 인식이 반영되며 상승 마감했다.

현지 시간 21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만3876.97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전장 대비 586.89p(1.76%) 급등한 수치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3월 5일 이후 석 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8.33p(1.40%) 오른 4224.78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11.10p(0.79%) 뛴 1만4141.48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은 지난주 조기금리 인상으로 큰 하락세가 이어졌던 상황에 대해,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피오나 신코타(Fiona Cincotta) 美 시티인덱스 수석 금융시장 분석가는 "연준의 영향을 받은 매각이 지나쳐 보인다"라고 말하고, "지난주 연준의 갑작스러운 매파적인 변화로 2023년에 2건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이 불안해졌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유럽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4% 오른 7062.29로 거래를 마쳤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00% 상승해 1만5603.24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도 0.51% 소폭 상승하면서 6602.54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 역시 0.71% 오르며 4112.3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美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장보다 2.02달러(2.8%) 오른 배럴당 73.6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최고치다.

이란의 새 대통령 당선 뒤 미국과 이란 갈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또, 8월물 금 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3.90달러(0.8%) 오른 온스당 1782.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