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스타항공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숨고르기'
법원, 이스타항공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숨고르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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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 인수자 밝힐 전망…이르면 22일 예정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서울회생법원은 21일 예정된 이스타항공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늦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이번 주 중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골프장 관리·부동산 임대업체 성정으로 확정하고 발표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오는 22일 발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성정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한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을 매각을 진행했다.

성정은 지난 5월 이스타항공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고 우선 매수권을 부여받았다. 이후 지난 17일 공개입찰에 단독 참여한 쌍방울그룹과 동일한 금액을 제시하며 우선 매수권을 행사했다. 인수금액은 11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당초 성정은 1000억원가량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그룹이 제시한 인수금액보다 100억원가량 적은 금액이었다.

우선 매수권을 가진 성정은 쌍방울그룹과 동일한 금액을 제시하도 법원으로부터 최종 인수자로 확정 받는다.

성정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자금 조달 문제 등 결격 사유가 있으면 무산될 수 있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우선 매수권 부여 당시 이스타항공과 법원이 자금 조달 등 성정에 대한 인수 자격을 이미 판단해 인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