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수의사 윤신근 박사, 모교 전북대에 5억원 기부
스타 수의사 윤신근 박사, 모교 전북대에 5억원 기부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1.06.21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초 5억원 완납 후 최근 다시 5억원 기부 약정
(사진=전북대학교)
(사진=전북대학교)

‘스타 수의사’ 윤신근 박사(서울 중구 소재 윤신근박사 애견종합병원장)가 모교인 전북대에 5억원을 또 기부했다.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은 윤신근 박사가 2011년 약정한 5억원을 올해 4월 완납한 데 이어 최근 5억원을 재 약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기부, 약정한 금액은 총 16억원에 달한다.

전북대 수의학과(72학번) 재학 시절 어려운 환경 탓에 외판원 생활 등을 하면서도 성실히 학업을 마친 윤 박사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사명감을 항상 가지고 있다. 후배들이 돈을 좇는 수의사가 아닌 동물을 진정 사랑하고,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수의사로 성장하길 바라며 이에 힘이 돼주기 위해 발전기금을 보태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신근 박사는 2000년부터 전북대에 ‘대학경쟁력 향상기금’과 ‘수의대 발전기금’ 등을 기부, 기부 첫 해 5억원에 이어 2013년 5억원을 추가로 기부 약정했다.

윤 원장은 1988년부터 서울에서 ‘윤신근박사 애견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 외래교수 등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또 그는 당시 생소했던 ‘반려동물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키는 데 공헌해 왔다. 

아울러 매년 사재를 털어 반려동물 사진촬영대회를 열고 있으며 △세계 애견대백과 △애견기르기 △진돗개 △풍산개 △오수개 △개를 무서워하는 수의사 등 다수의 저서를 펴내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또 1000년 전 우리 고장에서 사라진 ‘오수개’ 복원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동물 보호' 개념조차 없었던 1991년 ‘한국동물보호연구회'를 설립해 ‘보신탕 추방' 등 ‘동물권' 확립에 앞장서왔다.

반려동물 문화 발전을 위해 지상파 방송 패널 출연, 신문 칼럼 연재 등을 해온 윤신근 박사는 현재 뉴시스 통신사에 매주 ‘윤신근의 반려학개론’을 연재하고 있다.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