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00명 안팎…7월부터 새 거리두기 시행
신규확진 400명 안팎…7월부터 새 거리두기 시행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6.2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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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전문가 "재확산 우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29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 482명보다 53명 감소하면서 2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0시 기준)될 신규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유행이 다소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휴일 영향까지 겹쳐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중간집계(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한 신규 확진자 수는 총 345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 동 시간대(399명)보다 54명 감소했다.

통상 9시 이후 시간대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감안하면 적게는 300명대 후반, 많으면 4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며 주간 단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00명 미만을 기록했다.

최근 1주간(6월14일∼20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살펴보면 399명→373명→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67.9명으로 기록된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438.9명꼴로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1일부터는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가 시행된다. 거리두기는 현재 시행되는 5단계(1→1.5→2→2.5→3단계)에서 1∼4단계로 줄어든다.

유행 정도에 따라 △억제(1단계) △지역유행(2단계) △권역유행(3단계) △대유행'(4단계) 단계로 나눠지는데 현재 확산 규모로는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및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이 크게 완화되는데, 수도권은 유흥시설 영업이 수개월 만에 다시 시작되고, 식당을 비롯한 카페·노래방·헬스장 등은 현행 밤 10시에서 12시로 완화된다.

사적모임 가능 인원은 현행 4명(5인이상 금지)에서 첫 2주간인 7월1일부터 14일은 6명(7인이상 금지)으로, 15일부터는 8명(9인이상 금지)으로 확대 시행된다.

비수도권에서는 인원 제한 없이 대규모 모임이나 회식이 가능하다.

다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신규 거리두기 시행으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사회 활동이 비교적 활발한 세대(20∼50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방역조치 완화는 재유행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와 함께 성큼 다가온 여름 휴가철을 재유행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면서도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급격한 확산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