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임진강 유역 물재해 대비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
경기도, 임진강 유역 물재해 대비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
  • 김병남 기자
  • 승인 2021.06.20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주·연천·수자원공사 등과 상호협력 협약 체결

장마·집중호우가 잦아지는 여름철(홍수기)을 앞두고 경기도가 남북공유 하천인 임진강 유역의 불확실한 홍수 상황에 대비해 5개 유관기관과 ‘민·관·군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지난 18일 파주시, 연천군, 국가정보원, 6군단, 한국수자원공사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진강 유역 물재해 안전성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유관기관들은 임진강 중·하류 지역의 홍수피해 최소화를 위해 하천시설 비상대처계획 수립, 하천안전 강화 대책 등 총 4가지 상호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첫째, 유형별 홍수범람 시나리오와 재해 정보지도를 작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대피계획, 대피구역·경로 지정, 응급복구 등 비상상황 관리체계를 수립하는 ‘임진강 유역 하천시설 비상대처계획’을 공동으로 만들기로 했다.

둘째, 정부에서 추진중인 ‘풍수해 대응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접경지역 하천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금년 홍수기부터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활용하여 군남댐 상류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고, 악천후 시에도 운영 가능한 전천후 영상장비 도입도 검토한다.

셋째, 기관별 재해대책과 수문정보를 공유하고, 위기대응 체계도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 체계 개선, 핫라인 설치 및 위기대응 매뉴얼 개정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임진강 하천 제방, 하천행락객 대비 위기경보방식 개선 등 물재해 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약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하여 기관별 구체적인 협력사항 논의 및 협력과제 이행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협력기관 관계자들은 “임진강 유역처럼 물재해를 예측하기 곤란한 지역은 철저한 사전대비로 재해를 최소화 해야한다”며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의정부/김병남 기자 

knam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