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자물가 급등…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 생산자물가 급등…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6.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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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中 생산자물가 9.0%…2008년 9월 이후 최고치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올 초 플러스 전환 뒤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9.0%까지 오르며, 지난 2008년 9월(9.1%)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중국의 PPI 상승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에서 11월 -1.5%, 12월 -0.4%를 기록한 중국 PPI는 올해 1월 0.3%로 플러스 전환 뒤, 2월에는 1.7%, 3월 4.4%에 이어 4월 6.8%, 5월 9.0%로 급등했다. 

PPI(Producer Price Index)는 한 나라에서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 가격 수준이 얼마나 변화하는지 측정하는 지수다. 일반적인 물가수준 변동과 상품의 전반적인 수급 동향 파악, 경기 동향 판단지표 등으로 활용된다.

한은은 중국 PPI 상승 배경에 대해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제조업 경기 회복 등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대표적인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칭다오항 기준)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브라질(Vale사) 광산 생산 차질, 호주와의 갈등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2분기 들어 급등했다.

국제유가(WTI)는 OPEC+가 4월에 합의한 감산 축소 규모를 6월에도 유지했지만,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로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한은은 중국이 기업의 이윤을 보전하기 위해 공산품 수출가격을 인상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파악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이 원자재 수입 물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위완화 강세를 용인한 점 역시 수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위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6.55, 4월 6.46, 6월 11일 기준 6.39로 오르고 있다.

한은은 "주요 투자은행들이 중국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하반기 들어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탄소 중립 등 친환경 정책이 철강 등 수급 불균형을 악화할 우려가 있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bth77@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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