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영등포 제2의 르네상스를 열것"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영등포 제2의 르네상스를 열것"
  • 허인 기자
  • 승인 2021.06.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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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등 문화 예술의 중심 도시 조성
청소·주차·보행환경 등 3대 기초행정으로 삶의 질 제고
평생학습 환경 조성 교육을 복지의 차원으로까지 확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구민과 함께 영등포 제2의 르네상스를 열어, 서울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터"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구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채 구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위기 속에서도 구민과 의료진, 직원들의 헌신 덕분에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면서 "비록 여건은 녹록치 않으나 구민들의 지혜를 모아 영등포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영등포구의 관문이자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영등포역 앞  영중로, 경인로 두 길을 따라 오랜 숙원 사업들을 해결하며 영등포구 발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지난 2019년 소통과 상생의 길로 거듭난 영등포역 앞 영중로 노점 정비를 시작으로 쪽방촌과 성매매집결지 정비계획을 수립, 영등포 3대 숙원사업 해결의 물꼬를 텄다.

구민과 소통하며 함께 만든 이러한 노력의 결과 주거복지분야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스마트 메디컬 특구 국무총리 표창, 서울  창의상 3대 부분 동시 수상과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공약 이행 평가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 획득 등 여러 대외 기간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채현일 구청장은 "이 모든 결실은 38만 구민의 한결같은 성원과 1,400여 직원분들의 헌신과 열정 덕분이다"며 "변함없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 구민들의 바람을 실현시켜 명실상부  서울의 3대 도심이자 서울 서남부권의 종갓집으로써의 위상을 되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 산업화의 중심에서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서울시 서남권 유일의 대형 공연장인 제2세종문화회관과 대선제분 부지 문화발전소 건립, 문화도시 지정 추진과 문래예술창작촌 활성화 등을 통해 산업의 중심지에서 문화 예술과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어간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문래동 3가 55-6 일대 1만2,947㎡의 대지에 1,600여억 원을 들여 2,014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올해 국제현상 설계 공모를 거쳐 2025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내외 유명 예술가들의 공연이 상시 진행됨은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에게도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소가 될 전망이다. 

대선제분 부지 문화발전소 건립은 과거의 산업유산인 대선제분  공장의 외형은 그대로 유지한 채, 전시관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최초의 민간주도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250여억 원을 들여, 대지 1만8,963㎡에 총 22동 건물 중 18개   건물을 리모델링해 운영할 예정이다. 2019년 공사를 시작했으며 2022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밀가루가 가득 찼던 사일로(대형 원통형 창고)를 보며 공장 안에서 전시와 공연을 보고 만찬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낡은 공장이 첨단 전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으로 영등포구의 과거와 미래를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전국 유일의 독특한 모습으로 볼거리를 제공,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 유일의 문화도시 지정도 적극 추진한다. 영등포구는 ‘우정과 환대의 이웃, 다채로운 문화생산도시 영등포’를 비전으로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3차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산업화의   중심에서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영등포의 역사와 전통, 자존심을 인정받은 쾌거이다. 금년 예비사업 추진 성과를 갖고 연말 최종 선정되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안양천, 도림천, 여의도 샛강 등 수변자원을 활용한 생태문화 자원 개발과 기술과 예술이 접목한 미래 융복합 문화가치 창출 등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

문래예술창작촌은 경인로변을 따라 늘어선 철공소에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생겨났다. 차가운 철과 뜨거운 예술이 한 데 모인 곳으로 골목 곳곳 특색 있는 조형물과 벽화가 많아 지금도 많은 젊은이들이 찾는다.
예술가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관광 안내를 위한 문래예술종합지원센터가 곧 문을 연다. 문래창작촌의 홍보와 예약, 지속가능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담당한다. 문래예술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공공 시설물에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뱅크’ 사업과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예술가들의 자생력을 키우고 더 많은 주민들이 찾는 지역으로 만들어 가겠다.

7·80년대 산업화의 선두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영등포구가 달라지고 있다. 쇳가루와 먼지가 내려앉아있던 거리에 문화와 예술이 꽃 피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조만간 결실을 맺게 되면 영등포구는 바야흐로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을 전망이다. 그 결실을 구민   모두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 구민 모두가 고루 문화 향유의 기회를 누리고, 지역 소상공인들부터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전통시장에까지 문화 도시의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8일 열린‘YDP미래평생학습관’개관식.(사진=영등포구)
지난 18일 열린‘YDP미래평생학습관’개관식.(사진=영등포구)

 - 3대 기초행정으로 구민 삶의 질 제고
탁 트인 주거환경과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공간은 주민생활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다. 청소, 주차, 보행환경과 같은 3대 기초행정을 든든히 해 구민 삶의 질을 높인다.

청소는 기초 행정 중 첫 번째로 특히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운영 종료에 대비해 더욱 꼼꼼하고 철저하게 챙기겠다. 환경미화원이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 원활한 폐기물 수거 업무를 위해 청결기동대를 확대 운영한다. 무단투기 단속원과 무단투기 예방용 이동형 CCTV를 운영해 무단투기를 근절하고, 주민 자율의 청소 활성화를 위해 ‘거리입양’ 과 골목길 반상회 등을 활성화한다.

특히 재활용품 분리배출 구민 실천단인 ‘영재지원단’과 재활용품 직거래장터인 ‘영재 직거래장터’ 시범동을 운영하는 등 주민 의식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아울러 단독주택 및 상가를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과 종량제 봉투를 교환하는 사업 등을 추진해 폐기물 감량화에 집중한다.

영등포구는 구 도심지역으로 주택가 주차공간이 아쉬운 편이다. 많은 구민들이 불편을 제기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임기초 TF팀을 구성하고 주민과 전문가 등 200여 명과 민생현안 집중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공영 주차장 건설 대신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확보와 부설 주차장 개방에 집중키로 했다. 그 결과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 공간 621면과 부설주차장 개방을 통해 1373면 등 지금까지 1994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주택가 주차 1면 확보에 8000여 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약 159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탁 트인 영중로’로 대표되는 보행환경 개선 사업도 꾸준히 추진한다. 영중로 사업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영등포시장 사거리에서 영등포역까지 영중로 2단계 사업(300m)과 영등포시장 사거리에서 영등포로터리까지 영등포로(640m)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불법노점은 거리가게 허가제로 전환하고 가로수 수종 변경, 노후   보도블록 교체 등을 통해 구민들이 걷기 편한 길로 만들어간다.

영등포로터리도 탁 트일 전망이다. 영등포로터리는 고가로 인해 답답하고 차량 흐름이 복잡해 교통사고가 많은 곳이다. 그래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지역 간 단절된 느낌을 들게 하는 고가를 철거하고  복잡한 차량 동선을 단순화해 평면교차로로 바꾼다. 영등포와 여의도간 거리가 더 가까워질 전망이며 상부에는 랜드마크 조형물 조성과 주민 열린 공간 등을 조성해 주민들께 돌려드릴 예정이다.

아울러 영등포전통시장과 대림중앙시장 일대 보행친화거리를 조성하고, 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람 중심의 걷고 싶은 길을 넓혀 가겠다.

채현일 구청장이 영등포 제1지역접종센터 방문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영등포구)
채현일 구청장이 영등포 제1지역접종센터 방문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영등포구)

- 누구나 참여하는 모두가 주인공인 영등포 교육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해 교육을 복지의 차원으로까지 확장, 교육 사각지대를 없애고 모든 구민이 고루 평생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영등포 평생교육의 요람이 될 ‘YDP미래평생학습관’이 지난 6월 18일 문을 열었다. 최근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초고령화 사회의 등장으로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평생교육 참여율도 매년 높아져 지난 2009년 28%에서 2020년 42.1%까지 상승했다. 지난 5월 21일에는 모든 국민의 평생교육 참여 기회를 내용으로 하는‘평생교육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보편적 평생교육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이번에 개관한 학습관은 대림 3동에 자리한 교육부 소유의 舊방송통신대학교 남부학습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약 56억원을 들여 지하1~지상5층 연면적 4,738㎡ 규모로 2019년 계획을 수립한 후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해 1년여 만에 완료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해 교육을 복지의 차원으로까지 확장, 교육 사각지대를 없애고 모든 구민이 고루 평생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평생학습과 함께 미래 영등포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한 여건을 조성해 영등포구 교육의 체질을 바꾸는데 집중하겠다.

우선은 창의적인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인다. 인재 육성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관내 초·중·고등학교에는 첨단 미래교실 설치를 지원한다. 교실은 전자칠판과 태블릿PC 및 VR체험 도구 등을 갖춰 보다 다채로운 교육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평 2동에는 지역밀착형 창의예술교육센터를 조성한다. 센터는 舊양평2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506.17㎡규모에 지역 특색에 맞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창의·감성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뉴타운 사업의 마무리로 인해 학생 증가가 예상되는 신길동 지역에는 혁신교육빌딩을 건립한다. 학부모와 학생의 수요에 맞게 공간을 조성, 미래교육의 허브로 활용한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코딩과 앱 프로그래밍 등을 지원하고, 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대학입학정보센터와 진로진학체험지원센터를 통해 적성 파악과 진학을 돕고, 각종 교육경비 지원으로 미래교육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