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불라드 총재 '금리인상' 발언에 일제히 하락
美 뉴욕증시, 불라드 총재 '금리인상' 발언에 일제히 하락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6.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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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8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22년 말 금리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현지시간 18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22년 말 금리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자료=뉴욕증권거래소)

미국 현지 시간 18일 제임스 불라드(James Bullard)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22년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하면서, 미국 증시가 출렁거리며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지수는 전날보다 533.37p(1.58%) 하락한 33290.0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미 현지 시간) 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 금리인상 소식이 예상되면서 큰 영향을 받았던 다우존스는 지난 한 주 동안 3.45%나 떨어진 채 장을 종료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장보다 55.41p(1.31%) 하락해 4166.45로 마감했다. S&P500 지수 역시 지난 한 주간 1.9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30.97p(0.92%) 떨어진 14080.3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일주일간 0.3% 하락으로 다우존스나 S&P500 지수에 비해 하락 폭은 적었다.

이처럼 뉴욕증시가 18일 일제히 하락한 배경에 대해 미 현지 언론은 정책입안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금리 인상을 점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CNBC에서 "첫 금리인상이 빨라져, 2022년 말 예상한다"고 말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유럽 증시 역시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2% 가깝게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0% 떨어진 7017.47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 역시 1.46% 하락한 6569.1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도 마찬가지로 1.78% 하락해 15448.04로 거래를 끝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80% 내려간 4083.37로 장마감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달러(0.8%) 오른 배럴당 71.64달러로 거래가 종료됐다. 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서만 약 1% 가격이 상승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