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AZ·얀센 접종 시 ‘희귀 혈전증 위험’ 안내문자 발송"
당국 "AZ·얀센 접종 시 ‘희귀 혈전증 위험’ 안내문자 발송"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6.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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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접종 시에도 백신 종류 선택 불가…대상자별로 지정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으로 사망한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 주의사항을 철저히 안내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박영준 이상반응팀장은 18일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박 팀장은 TTS 대책과 관련해 “피접종자를 대상으로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체계를 계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며 “모든 피접종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는 내용을 문구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4월부터 3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다만 최근 30대 남성(2명)이 TTS 진단을 받은데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지난 16일 사망했다.

박 팀장은 이와 관련해 “의료기관 또한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백신 즉, AZ 및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의심증상이 발현될 경우 의약품 정보관리시스템(DUR) 등을 통해 확인하고 안내하는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개인이 특정 백신을 골라 접종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하반기에는 백신 종류가 보다 다양화될 전망이지만 원칙적으로 개인이 특정 백신을 선택해서 접종할 수는 없다. 대상자별로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반장은 이어 “특히 40대에서 18세까지는 8월부터 매주 혹은 1∼2주 단위로 입고되는 백신의 종류나 물량에 따라서 해당 기간에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이 진행된다”며 “이번 주차와 다음 주 차에 입고되는 백신에 대한 종류와 물량이 정확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어떤 백신을 선택해 접종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잔여 백신의 경우 간접적 또는 일부 예외적으로 백신 선택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오는 7월 한시적으로 허용되는 교차 접종에 대해서는 “국내외 연구 및 해외 사례 등을 검토했을 때, 전반적으로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반장은 “7월 이후에도 교차 접종 허용할지에 대해서는 AZ와 화이자 백신의 수급 상황과 국내외 연구 결과, 해외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