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칼럼] 빗길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
[기고칼럼] 빗길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
  • 신아일보
  • 승인 2021.06.18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천경찰서 교통관리계 홍성은 행정관
(사진제공=홍천경찰서) 홍천경찰서 교통관리계 홍성은 행정관
교통관리계 홍성은 행정관

기상청에서는 3개월 기상전망을 발표했다. 언제 장마가 시작되고 폭염이 얼마나 더우냐는 알 수는 없지만 일단 강수량 예보를 보면 6월에 비가 많이 내리고 7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할 정도의 비를 예상했다.

올핸 6월 하순 비가 자주 많이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으니 빗길 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이 조금만 더 주의하며 안전운행한다면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비가 올 때는 도로가 젖어 있거나 수막현상으로 인해 일반도로에 비해 미끄럽고 제동거리가 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평소보다 속도를 20퍼센트 줄여 운행하고 차간 거리도 1․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둘째, 전조등을 켜야 한다. 전조등을 켜면 운전자 시야 확보뿐만 아니라 상대방 운전자에게 내 위치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보행자도 차량 식별이 용이해 보행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셋째, 빗물이 고인 도로를 고속으로 운행하다 보면 바퀴가 노면에 붙지 않고 붕 뜨는 수막현상이 발생한다.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핸들 조작이 어렵고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많다.

넷째, 와이퍼 블레이드(고무)가 닳았다면 교체해줘야 한다. 와이퍼가 작동되지 않으면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섯째, 타이어 마모 상태를 확인해 타이어 문양(홈)이 닳아 없어졌다면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공기압도 평소보다 10퍼센트를 높여 공기를 주입해야 한다.

여섯째, 차량 내부에 김 서림은 열선 또는 에어컨을 작동시켜 김 서림을 수시로 제거해 시야 확보를 해야 한다.

일곱째, 비가 자주 오면 약해진 아스팔트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포트홀이 발생한다. 고여있는 빗물 등으로 인해 포트홀을 발견하지 못하고 운행하면 타이어가 파손되거나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모처럼의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하는 여행 출발 전 점검하고 준비한다면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홍천경찰서 교통관리계 홍성은 행정관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