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업무 전면 디지털화 추진…종이 2억장 절감 목표
신한은행, 업무 전면 디지털화 추진…종이 2억장 절감 목표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06.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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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페이퍼' 문화 확산 캠페인…12개 부서 29개 과제 발굴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신한은행이 올해 2억장의 종이 절감을 목표로 업무 전반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ESG(친환경·상생·신뢰) 실천 내재화를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캠페인 등을 통해 대내외 '제로페이퍼' 문화 확산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은행 업무에서 발생하는 종이 문서는 없애고, 고객이 종이 문서를 출력하지 않아도 업무가 완결될 수 있도록 은행 업무의 전면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지난 6월1일부터 11일까지 제로페이퍼 아이디어 및 실천 사례 등을 공모했으며, 고령 고객을 위한 디지털창구 음성 안내 서비스 등 현장 중심의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제로페이퍼를 추진한다.

본부 부서에서는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자문서지갑을 통한 고객 제출 서류의 디지털화 △신한 쏠(SOL)을 통한 고객 교부 서류의 디지털화 △종이 출력 없이 내부 문서를 확인 및 결재할 수 있는 디지털 서랍 개발 등 12개 부서의 29개 제로페이퍼 과제를 발굴·진행 중이다.   

영업 현장에서는 제로페이퍼를 위한 디지털 프로세스를 적극 활용해 고객 작성과 제출 문서 출력, 내부 결재를 위한 문서 출력을 없애고 통장 없이도 예금을 지급할 수 있는 무통장 거래를 확대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제로페이퍼 실천을 통해 약 2억장의 종이 사용을 절감할 계획"이라며 "연초부터 (종이 절감을) 계획했고 실행했다. 그걸 포함해 연간 2억장을 목표로 잡은 것"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3월 종이통장 발급을 없애기 위한 '나무통장'(나는 無통장) 캠페인을 시행해 매일 약 800여개의 계좌를 나무통장으로 신규하고 있다. 또 지구의 날을 맞아 'THIN한 캠페인'을 진행, 전 임직원이 플라스틱 프리 실천 및 머그컵,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구내 식당의 잔반 없는 주간 및 비건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제로페이퍼 실천을 고객과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문화 운동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친환경(ESG) 전략인 'Zero Carbon Drive' 달성과 최근 금융시장 및 정부 정책 등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위해 'ESG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TF(태스크포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TF를 통해 은행 자산의 탄소배출량 측정 대상을 비상장회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은행 내외부의 다양한 ESG 데이터 수집 및 DB 구축을 통해 ESG 등급 자체평가 및 Net Zero(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배출량 관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welcometo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