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美대북특별대표 19~23일 방한 예정
성 김 美대북특별대표 19~23일 방한 예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6.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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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사진=연합뉴스)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사진=연합뉴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다음 주 한국을 찾는다.

16일 외교부는 “한미 외교당국은 성 김 대표의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성 김 대표는 미국의 북한 핵문제를 총괄한다. 이번 방한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방한은 앞서 한미정상회담에서 나온 합의 내용을 신속히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외교부는 “성 김 대표의 방한 기간에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방한할 예정”이라며 “그 계기로 한미일, 한일 북핵수속대표 협의를 갖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김 대표는 방한 기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검토를 마치고 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북한을 접촉해왔지만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은 최근 전원회의를 열어 대외정책 방향을 가다듬고 있다.

외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성 김 방한이 북한 당 전원회의가 열리는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전원회의 기간 대미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대북 관련 한미 실무자들이 북한의 동향을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메시지를 줄지 주목된다.

성 김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과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