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도 찾은 '독도는 한국땅'… 文, 조선왕국전도 관람
스페인에서도 찾은 '독도는 한국땅'… 文, 조선왕국전도 관람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6.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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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국전도, 서양인 만든 현존 조선지도 중 가장 오래 돼
문 대통령 "독도가 한국땅이란 것 보여준 아주 소중한 자료"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에게 소장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에게 소장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상원 도서관을 방문해 '조선왕국전도'를 관람하며 독도가 한국 땅임을 다시 한 번 확인·강조했다.

17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조선왕국전도에 독도가 조선 영토로 표시된 것을 보고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피력했다.

조선왕국전도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 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뒤 마리아 필라르 욥 쿠엔카 상원의장,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과 스페인 상원 도서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으로부터 상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국전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18세기 프랑스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은 당시 중국의 실측지도 황여전람도를 참고해 중국과 주변 지역을 나타낸 신중국지도첩을 발간했는데, 조선왕국전도는 여기에 포함돼 있다.

박 대변인은 "조선왕국전도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 지도 중 현존하는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지도로 알려져 있는데, 지명은 중국어식 발음표기를 따르고 있다"며 "당시 독도를 지칭하는 우산도(于山島)를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해 '챤찬타오'로 표기하고 있고 우산도와 울릉도가 모두 조선의 영토임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곤잘레스 관장에게 관련 설명을 들은 뒤 "아주 소중한 자료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