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형 원자로, 북한에 에너지 공급 유용 방안"
송영길 "소형 원자로, 북한에 에너지 공급 유용 방안"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6.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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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북핵 문제 해결이 전제"
"핵융합발전 상용화 핵심 '한국형 인공태양 프로젝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소형 모듈 원자로(SMR)가 산악지대가 많고 송배전망이 부족한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북핵 문제 해결"이 전제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작년 12월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SMR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며 "SMR이 중동국가나 지형적 한계가 큰 국가들에 효과적인 에너지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다"며 "상당 기간 수소, 원자력, 재생에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에너지 믹스 정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과의 첫 회동에서 SMR 등의 분야에서 한미 원자력 산업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건의했고,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해외 원전시장 공동 참여 원칙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작년 12월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혁신형 모듈 원자로, 즉 SMR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송 대표는 "나아가 탄소중립 목표가 달성되는 2050년 이후, 대한민국이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것"이라며 "그 핵심은 '한국형 인공태양 프로젝트'"라고 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기인 2007년 시작 6년 만에 KSTAR가 완공됐고, 문재인 정부에 이르러 우리의 핵융합기술은 세계 7개국이 참여하는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핵융합현상이 발생하는 1억℃의 온도를 20초 이상 유지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고 부연했다. 

송 대표는 "영국은 이미 2040년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목표로 뛰고 있다"면서 "저는 대한민국 핵융합발전의 상용화 목표를 2050년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태양 기술을 바탕으로 꿈의 에너지 시대를 우리가 선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융합발전, 불가능하지도 멀리 있는 일도 아니다"며 "앞으로 28년 뒤면 핵융합발전 상용화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와 민주당이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제가 직접 탄소중립특위 위원장을 맡아 한국형 인공태양 상용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