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번영회,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주민토론회 개최
홍천군번영회,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주민토론회 개최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1.06.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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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로 반대측 토론장 점거로 장소 바꿔 진행
(사진제공=조덕경 기자) 15일 오후3시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동해안~신가평 송전탑 주민토론회가 개최예정이였으나 반대위의 기습점거로 무산되어 오후4시30분 홍천군번영회 대회의실에서 토론회가 개최했다
(사진제공=조덕경 기자) 15일 오후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동해안~신가평 송전탑 주민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였으나 반대위의 기습점거로 무산된 후 장소와 시간을 변경해 홍천군번영회 대회의실에서 토론회가 개최됐다.

홍천군번영회(회장 이규설)가 우여곡절 끝에 한전의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

15일 번영회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홍천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주민토론회가 홍천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의 제지에 부딪히면서 무산됐다. 이들은 긴급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토론회장을 점검했다.

송전탑반대위 측은 "송전탑 범군민대책기구가 결렬된 상태에서 뜬금없이 홍천군번영회가 주민의견 수렴을 앞세워 일부사회단체와 경과지역 이장 및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주민여론을 호도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천군에 단 한 개의 송전탑도 꽂을 수 없다"면서 "홍천군번영회를 비롯한 모든 사회단체는 송전탑 백지화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번영회측은 장소와 시간을 긴급 변경해 오후 430분 홍천군번영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번영회는 '동해안~신가평 500kV HVDC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경과대역 내 피해주민들과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박주선 홍천문화원장, 이형주 대한노인회홍천군지부장, 김화자 여성단체협의회장, 박경환 홍천군이장협의회장, 이효식 재향군인회 회장, 홍천군새마을 지회,강현오 월남참전전우회, 서진석 해군동지회장함충도 홍천읍 번영회장박문영 남면번영회장, 연제영 서석면 번영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천군번영회 이규설 회장은 "송전탑 경과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민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반대위의 토론회장 기습 점거로 기회가 사라질뻔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수렴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나선 사회단체장들은 "송전탑 반대위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송전탑은 공익사업이자 국가기반시설"이라며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