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비롯한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적극 협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제약사 큐어백의 프란츠 베르너 하스 대표와 화상 면담을 갖고, 한국과의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안토니 블랑 큐어백 최고상업책임자(CCO)가 화상으로 배석했다.
큐어백은 mRNA(리보핵산)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응이 가능한 2세대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mRNA 백신 플랫폼(기반)은 높은 효능과 신속한 백신 개발 가능성 등으로 차세대 백신으로 주목 받는다.
문 대통령은 면담에서 지난 주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 백신 개발 선도국 독일과 백신 생산의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을 소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백신 개발 선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mRNA 기술 보유 백신 회사와도 협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우수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한국은 전 세계 코로나19의 조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큐어백의 mRNA 기반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 큐어백은 백신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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