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최초로 30대의 나이에 제1야당 대표에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결국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에 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15일 조선일보 데일리 팟캐스트 모닝라이브와 인터뷰에서 '36세에 미혼이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혹시 여자친구가 있나'라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여자친구가 유명인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유명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생활 문제는 앞으로 답을 안 하려고 한다"며 "너무 깊게 들어가는 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여자친구 등 개인 신상을 거듭 질문하자 공적인 질문만 해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로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가상화폐 투자로 선거 서너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었는데 요즘 다시 (가상화폐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프로그래머였기 때문에 자동 투자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며 "프로그래밍을 재미로 짜봤던 것이 수익이 난 것 같다"고 했다.
'직설적이고 자신 있는 화법을 두고 약간 싸가지 없어 보인다는 말들을 한다'는 질문에는 "야채가 아삭 아삭하면서 부드러울 순 없다. 저를 평가하는 분들의 지적을 고맙게 받아들이고 많이 녹여내려 한다"면서도 "다 녹여내면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존재하기 힘든 물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 SNS에 평소 신고 다니는 신발을 공개하기도 했다.
라인상에서 "자전거는 따릉이를 타면서 구두는 페라가모"라는 루머에 즉각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유명해지면 겪는다는 페라가모 논란을 겪고 있다"며 신발 사진을 올렸다.
이 대표가 공개한 신발은 국내 제화업체 T사의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