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문홍성 부장검사 입건… '김학의 불법출금' 외압 의혹
공수처, 문홍성 부장검사 입건… '김학의 불법출금' 외압 의혹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6.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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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성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사진=연합뉴스)
문홍성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문홍성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이 수사에 사건번호 '공제 5호'를 부여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문 부장(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과 김형근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전 대검 수사지휘과장) 등 3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이성윤 서울고검장(당시 반부패강력부장) 밑에서 근무하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가한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는 지난 3월 이 사건을 수사하던 수원지검으로부터 이들을 이첩받았으나 수사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재이첩했다.

이후 이달 초 무렵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이들 3명을 '재재이첩'해달라고 수원지검에 요청했다.

다만 공수처는 아직 이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은 지난 7일 공수처의 재재이첩 요청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대검에 의견을 개진했고, 최종 결정권을 가진 대검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