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인수 후보, 쌍방울·성정 2파전 좁혀져
이스타항공 인수 후보, 쌍방울·성정 2파전 좁혀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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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본입찰서 포기…쌍방울그룹, 더 높은 인수금 적어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의 인수 후보는 쌍방울그룹과 중견기업 성정으로 좁혀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지난 14일 인수·합병(M&A) 본입찰 접수 마감 결과 쌍방울그룹 1곳만 입찰에 참여했다.

앞서 인수 관련 자료를 받은 인수의향자는 하림그룹, 사모펀드 운용사 등을 포함해 10여곳에 달했다. 하지만 본입찰에는 쌍방울그룹만 참여했다.

본입찰에 뛰어들지 않은 기업들은 2000억원에 달하는 부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타항공은 입찰 공고 전 중견 건설업체 성정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입찰자가 인수 예정자보다 높은 인수(투자) 금액을 입찰해야 인수할 수 있다.

새로운 입찰자가 인수 예정자보다 높은 금액을 입찰해도 인수 예정자가 입찰자와 같은 인수금을 다시 제시하면 매수권을 우선 행사할 수 있다.

쌍방울그룹은 성정의 인수금액인 약 1000억원보다 높은 약 1200억원을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