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현대百그룹, 100년 기업 도약 박차
'창립 50주년 현대百그룹, 100년 기업 도약 박차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6.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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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리빙 중심 사업 확장…연매출 20조 달성
정지선 회장 "성장, 사회적 가치 추구 선순환 노력"
현대백화점그룹 사옥과 정지선 회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사옥 입구와 정지선 회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초 발표한 ‘비전 2030’을 지렛대 삼아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사(社史) ‘현대백화점그룹 50년사’를 발간하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971년 금강개발산업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2000년에 사명(社名)을 현재의 현대백화점으로 바꿨다.

현대백화점은 창립 초기 현대그룹 임직원들의 복지와 단체급식 등을 주로 담당했다. 이후 1985년 백화점 사업에 진출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2001년에는 TV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며 사업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2010년 ‘비전 2020’을 발표한 후 대규모 투자와 10여건의 대형 인수합병(M&A)을 진행해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을 3대 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현대백화점은 그 결과 창립 첫 해 8400만원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을 지난해 20조원까지 끌어올렸다. 또 재계 순위(자산 기준)는 2020년 기준 21위를 기록했다. 그룹 전체 부채 비율은 2020년 기준 48.2%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양적 성장과 더불어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그 일환으로 2006년 현대백화점그룹사회복지재단을 세워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동들의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각 계열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올해 초 발표했다. 이는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추진 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오는 2030년 매출 40조원 시대를 여는 게 핵심 목표다.

현대백화점은 양적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세대에 신뢰와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정지선 회장은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라며 “우리는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사옥 전경[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사옥 전경[사진=현대백화점그룹]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