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00명 안팎 전망… 방역지표는 '빨간불'
오늘 400명 안팎 전망… 방역지표는 '빨간불'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6.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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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과 휴일 검사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다시 4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가 유행 확산의 기준점인 1을 다시 넘어선 데다 개별 접촉감염과 감염경로 미확인 비율도 줄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국내 코로나19 일별 신규 확진자는 485명→454명→602명→610명→556명→565명→45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6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28명보다 68명 적었다.

문제는 주요 방역지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2주간(5.31∼6.12) 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7966명 중 3474명(43.6%)이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147명(27.0%)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4주간 감염경로 '조사중' 사례를 보면 25.1%→26.6%→25.7%→28.1%로 지난주 다시 높아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여름철 휴가·여행으로 다시 유행이 증가할 위험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6월 말까지 향후 3주간은 고령층 등 1300만명의 접종이 완료되는 중요한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방역 관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