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G7서 "코백스에 올해 1억·내년 1억 달러 제공"
문대통령, G7서 "코백스에 올해 1억·내년 1억 달러 제공"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6.13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7 정상회의 첫 확대회의 1세션 참석
"韓,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역할 수행"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및 보건 역량 강화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1세션에서 각국 정상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사진=연합뉴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및 보건 역량 강화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1세션에서 각국 정상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에 한국이 기여할 방침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 콘월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 첫 확대회의인 1세션(보건)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해서는 백신 공급의 조속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한 한국 정부의 계획을 소개했다. 

선진국이 공여한 자금으로 개도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에 대해 올해 1억 달러를 공여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 1억 달러 상당의 현금이나 현물을 추가로 제공해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전 세계 수요에 못 미치고 있는 백신의 공급 확대를 위해 한국이 보유한 대량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여타 G7 국가들과도 백신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권역별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이 2020년 12월 동북아 내 보건안보 협력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출범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활동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강국인 한국은 보건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접목해 활동하고 있고,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의에는 G7 회원국과 한국을 포함한 4개 초청국 정상들이 참여했다. 

유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의 수장들도 대면 및 화상으로 참여했다. 

정상들은 코로나19의 조기 극복을 위해 백신·치료제·진단기기의 공평한 접근 보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백신생산 공급 확대방안과 함께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한 코박스 AMC를 포함 ACT-A(코로나 백신, 치료제, 진단의 개발, 생산 및 공평한 분배를 촉진하는 국제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원 확대, 잔여 백신의 개도국 공급, 개도국에 대한 접종 인프라 지원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