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마철 대비 자전거 도로 일제 점검
서울시, 장마철 대비 자전거 도로 일제 점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6.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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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까지 서울 내 16개 지역서 진행
서울시 자전거 안전지킴이단이 자전거 도로 안전점검 활동을 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자전거 안전지킴이단이 자전거 도로 안전점검 활동을 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오는 23일까지 서울 내 16개 지역에서 여름 장마철 대비 자전거 도로와 시설물 일제 점검을 한다.

서울시는 시 자전거 안전지킴이단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서울 내 풍수해 등 유사시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한강과 지천, 여의도 등 16개 지역 자전거도로 및 시설물을 일제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안전지킴이단은 4인 1조로 편성돼 일평균 20km 구간을 점검한다.

안전지킴이단은 올해 상반기에도 두 차례에 걸쳐 해빙기 자전거 도로 등 인프라 점검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서울 내 주요 지역 자전거 도로 하자나 시설물 파손, 자전거 도로 단절구간을 발견했다.

지난 2월 해빙기 안전점검 결과 △자전거 도로 균열과 도색 훼손 등 노면 포장 문제 165건 △야간 조명불량, 자전거 거치대, 안전봉 파손 등 시설물 파손 124건 △불법주정차, 자전거 도로 위 쓰레기 적재, 자전거 시설물 위치 이전 등 기타 39건 등 총 328건을 확인한 바 있다.

4월 추가 해빙기 안전점검에서도 △노면 파손 54건 △시설물 파손 9건 △불법 주정차, 쓰레기 적재 등 기타 56건을 확인했고, 자전거 도로 단절 구간도 5건 발견했다.

안전점검을 통해 확인된 문제점들은 하자 심각성과 중요도 등에 따라 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리나 교체, 보수 검토 등 초동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 단절구간의 경우, 서울시 자전거도로 구축계획에 단절 연결구간을 반영해 이음새 없는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자치구, 도로사업소 등 관할기관이 자전거 도로 등 인프라 복구 시 추가 비용과 관련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하반기 자전거도로 안전시설 확충 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예산배정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또, 9월에도 풍수해로 인한 파손 우려가 있는 자전거 도로 등 시설물을 재점검하는 등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 안전점검 및 유지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친환경 생활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안전한 이용환경 정착을 위해 안전지킴이단 등 자전거 이용자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상시 안전점검 체계를 구축했다"며 "시민 여러분도 자전거 도로 등 자전거 시설물 이용 관련 정책제안이나 불편사항 신고 등을 통해 함께 안전한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