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선 저상 트램 디자인, 부산 시민이 뽑는다
오륙도선 저상 트램 디자인, 부산 시민이 뽑는다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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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9일 국제철도기술산업전서 시민 선호도 조사
오는 16~19일 부산 벡스코 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오륙도선 무가선 저상트램 디자인 시민 투표가 진행된다. (사진=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오는 16~19일 부산 벡스코 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오륙도선 무가선 저상트램 디자인 시민 투표가 진행된다. 사진은 저상트램 디자인 예시 (사진=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오륙도선 트램 차량 디자인 시민 선호도 조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국제철도기술산업전 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전시공간에서 3개의 디자인 시안을 선보이고 부산 시민과 관련분야 전문가 현장투표로 진행된다.

트램 차량디자인은 각각 △국내 최초 트램으로서의 혁신성, △부산 도시경관과의 조화, △친환경 미래도시 부산 등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자인 최종안을 결정하고, 이를 반영한 차량 설계를 진행하여 2022년 부산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손봉수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앞으로도 부산 시민들과 함께 트램의 성공적인 국내 안착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며, "차량디자인 선정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R&D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가선 저상트램(노선 위에 설치된 고압선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않는 형태가 아닌 자가 배터리로 운행하는 트램)으로 운용 예정인 오륙도선은 한 번 충전 시 세계 최장 거리 수준인 4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무가선 저상트램으로 운영되는 구간은 전체 5.2km 중 부산 남구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어귀 삼거리까지 약 1.9km 구간이며, 오는 2023년 계통 예정이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