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카타르서 전력망 구축 사업 수주…1400억원 규모
대한전선, 카타르서 전력망 구축 사업 수주…1400억원 규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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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정부 주도 초대형 담수복합발전소 송전 시스템 확충 공사
쿠웨이트에서 진행하는 전력망 구축 공사 현장. [사진=대한전선]
쿠웨이트에서 진행하는 전력망 구축 공사 현장.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카타르에서 1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Kahramaa)과 퍼실리티-E(Facility-E) 송전 시스템 확충 공사를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물량 중 우선 공급 물량은 277억원 규모다. 추후 공급 물량인 1186억원 규모의 후속 구간을 포함하면 총 계약 금액은 1463억원이다. 1186억 원 규모의 후속 공급 물량의 정확한 금액과 기간은 1년 이내에 확정된다.

카타르 퍼실리티-E는 2600메가와트(MW)의 전력과 1억3000만톤(t)의 담수를 생산하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소로 총 사업비가 30억달러에 이른다.

대한전선은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카타르 전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는 핵심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전력망 구축 사업은 제품 공급 외에도 전기·토목 공사, 준공시험까지 풀 턴키(Full Turn-key)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는 카타르 지중 케이블 중 최고 전압인 400킬로볼트(kV)를 포함해 220kV, 132kV까지 모든 송전급의 전력망 공사가 포함된다.

대한전선은 “대한전선의 초고압 케이블 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력과 턴키 프로젝트 수행 능력의 우수성이 종합적으로 검증 받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카타르는 다른 중동 지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고 등급인 400kV의 경우 더욱 까다로운 심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 일본 등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치열한 각축전에서 카타르 정부의 중요 사업인 퍼실리티-E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성과”라며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랜드마크적인 사업의 수주는 대한전선이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카타르는 국가발전 전략인 ‘국가비전 2030’ 등을 통해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시장으로 모기업인 호반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