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에 축하 전화를 건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및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을 위한 출국에 앞서 이날 오후 1시20분께 이 대표에게 전화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화에서 “아주 큰 일을 하셨다. 훌륭하다”며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유력 정당의 30대 당대표가 나온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선 국면이라 당 차원이나 여의도 정치에서는 대립이 불가피하더라도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정부와는 협조해 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축하 전화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협치 모델을 잘 구축할수 있도록 하겠다. 국정 어젠다에서 특히 방역 문제에 있어서는 국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같이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이 대표는 국정에 대한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위해서는 민주당의 입법 독주도 멈춰야 한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에 공감대를 이룬 만큼 국정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취지의 회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