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ESG채권·회사채 공모에 7250억원 몰려
DL이앤씨, ESG채권·회사채 공모에 7250억원 몰려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6.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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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원래 공모금액보다 950억원 늘려 2950억원 발행
DL이앤씨 D타워 돈의문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D타워 돈의문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제1회 회사채 발행에 7,25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오는 16일 원래 공모금액보다 950억원 늘린 2950억원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DL이앤씨의 첫번째 회사채인 동시에 DL그룹의 첫 ESG 채권이라는 점에서 투자은행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이번 채권공모는 지난 8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3년물 1500억원에 5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2250억원이 청약금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5년물 500억원은 ESG 채권으로 발행되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2000억원, 95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가 발행하는 ESG 채권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채권발행에 앞서 한국기업평가를 통해 사전 인증평가를 진행해 지속가능부문 최고 등급 'ST1'을 부여 받았다.

DL이앤씨는 조달한 자금을 수처리 신사업, 친환경 건축, 협력사 자금 지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친환경, 고효율 건축물 공사와 협력사의 자금조달 부담 해소를 위한 상생협력 기금도 ESG 채권으로 조달한 금액을 활용한다.

DL이앤씨는 ESG 채권 발행을 발판 삼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수소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수처리 등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확립하기 위해서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이번 DL이앤씨 회사채 발행 금액은 분할 전 대림산업이 2015년 공모채 시장에 진입한 이후 최대 금액이다.

으로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ESG 채권 발행 전략이 투자자 유치에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