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주 붕괴사고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 운영
국토부, 광주 붕괴사고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 운영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6.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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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에 군산대 이영욱 교수...산·학·연 전문가 10명 구성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일 광주시 동구 학동 철거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일 광주시 동구 학동 철거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지난 9일 광주시 동구 학동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와 관련해 국토부는 11일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건축물관리법에 근거해 사망자 또는 실종자가 1명 이상이거나 부상자가 5명 이상인 인명사고나 건축물 붕괴 등이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할 수 있다.

조사위 위원장은 이영욱 군산대 교수가 맡는다. 조사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건축시공 4명, 건축구조 4명, 법률 1명 등 모두 10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됐다. 

오는 8월 8일까지 두 달간 운영 예정이며,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기반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동시에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사고조사는 건축물 철거공사허가과정부터 현장 시공과정에 있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를 포괄적으로 조사하여 사고를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면서, "조사가 완료되면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위는 11일 오전 11시 광주에 있는 국토안전관리원 호남지사에서 착수회의를 열고, 해당 사고조사에 필요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