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전날보다 0.5%↑
S&P 500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전날보다 0.5%↑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6.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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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 확인 후 뉴욕증시 전반 오름세
10일(현지 시각) S&P 500지수 일일 현황(위) 및 분별 추이 그래프.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10일(현지 시각) S&P 500지수 일일 현황(위) 및 분별 추이 그래프.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미국 주식 시장에서 S&P 500지수가 전날보다 0.5% 오르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1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9.10p(0.06%) 오른 3만4466.2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63p(0.47%) 오른 4239.18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58p(0.78%) 상승한 1만4020.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후 이날 상승 전환했고, 전날 하락 전환했던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S&P 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주가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면서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과 인플레이션 우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가 다시 한번 오르고, 경제가 코로나19 전염병에서 벗어나면서 노동시장이 계속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한 미국 증시가 목요일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동월 대비 5% 상승해 거의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전월 대비 0.5% 상승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6% 내린 1만5571.22를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26% 하락한 6546.49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 유로 Stoxx 50지수는 0.02% 내린 4096.0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0.10% 오른 7088.18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고,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채권 매입 규모도 유지하기로 했다.

유가와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0.33달러(0.5%) 오른 배럴당 70.2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90달러(0.1%) 상승한 1896.4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