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불이 나면 대피가 제일 먼저
[독자투고] 불이 나면 대피가 제일 먼저
  • 신아일보
  • 승인 2021.06.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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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동해소방서 방호구조과

 

 

지난해 12월 군포 소재 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 2명 지상으로 추락하여 사망, 2017년 7월 부산 10층 아파트에서 화재 발생, 4층 거주자가 승강기를 이용하여 대피하다 승강기 안에서 질식사,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다. 

현대사회는 아파트 시대이다. 많은 세대가 밀집하여 사는 공간으로 언제 무슨 이유로 화재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 화재로부터 나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화재에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 

불이 나면 대피가 제일 먼저다. 유비무환 하나, 아파트에 설치되어 있는 피난시설을 이용하자.

피난시설에는 석고보드벽을 부수어 옆집으로 대피하는 경량칸막이, 발코니에 설치되어 화염과 연기로부터 대피할 수 있는 대피공간, 사다리를 펼쳐 아래층으로 피난하는 하향식 피난구, 사용자가 교대로 사용할 수 있는 완강기, 외부로 긴급히 뛰어내릴 때 사용하는 공기안전매트가 있다. 아파트별로 설치되어 있는 피난시설이 다르므로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어떠한 피난시설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족들과 함께 화재상황을 가정해 대피훈련을 해보는 것을 권유한다. 

유비무환 둘, 밖으로 대피하자. 

이때 연기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문은 꼭 닫아야 하며 승강기를 이용해서는 절대 안된다. 화재 시 승강기는 굴뚝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정전으로 인한 승강기 멈춤으로 질식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비상계단을 이용하여 대피하여야 한다

불이 나면 대피가 제일 먼저라는 사실과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피난시설, 승강기 탑승금지 원칙을 꼭 기억하자. 

/김은경 동해소방서 방호구조과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