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전환우선주 자기주식 취득
미래에셋생명, 전환우선주 자기주식 취득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6.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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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구조 정상화·고비용 구조 해소 목적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 (사진=신아일보DB)

미래에셋생명이 이사회를 통해 전환우선주(CPS) 3000억원 전량을 자기주식으로 취득하기로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결정이 자본구조 정상화와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미래에셋생명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외부 자금 40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그중 상환전환우선주(RCPS) 1000억원은 지난 2016년 상환했고, 현재 CPS 3000억원이 남아있다.

CPS는 의결권은 없으나 보통주에 우선해 현금배당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하면 보통주로도 전환이 가능한 옵션이 있는 주식이다.

미래에셋생명이 CPS에 지급되는 세후 5%의 고정배당금은 매년 150억원으로 3~4%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보통주와 비교하면 주가 5000원 기준 약 30~60억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김은섭 미래에셋생명 경영서비스부문대표는 "최근 보험업권 최초로 제판분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고비용 자본구조까지 해소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