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 3만1881달러…전년比 1.0%↓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 3만1881달러…전년比 1.0%↓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6.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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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기준 0.2% 증가…환율 1% 이상 상승 영향
당해년가격 기준 경제규모 및 1인당 국민소득. (자료=한은)
당해년가격 기준 경제규모 및 1인당 국민소득. (자료=한은)

작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미 달러화 기준 전년 대비 1.0% 하락한 3만1881달러를 기록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0.2% 상승했지만, 작년 환율이 1% 이상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0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미 달러화 기준 3만188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수준이다.

1인당 GNI는 원화로 전년 대비 0.2% 증가한 3762만1000원을 기록했다. 작년 환율이 1% 넘게 오르면서 미 달러화 기준으로 1인당 GNI는 감소하고, 한화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값으로,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미 달러화 기준 1만7756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원화로도 전년 대비 2.3% 늘어난 2095만2000원을 기록했다.

PGDI는 국민이 소비·저축 등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한다.

한편,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0.9%다. 지난 3월 발표 당시 –1.0%보다 0.1%p 오른 수준이다. 지난 2019년 GDP 성장률 확정치는 2.2%로 지난 3월 발표와 비교해 0.2%p 상향 조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실질 GDP는 정부 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됐으나, 민간소비와 수출이 감소 전환하면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