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비서진 금품수수 의혹 “실망 안겨 죄송”
이용섭 광주시장, 비서진 금품수수 의혹 “실망 안겨 죄송”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1.06.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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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민 사과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시청 온라인 브리핑룸에서 전·현직 정무 비서관들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시청 온라인 브리핑룸에서 전·현직 정무 비서관들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전·현직 비서들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지난 2일 첫 번째 대시민 사과를 한 지 엿새 만에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 시장은 여론을 의식한 듯 경찰에게 엄정한 사법처리 주문을 했지만 다시 공개 사과를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시장은 8일 오전 광주시청 온라인 브리핑룸에서 사과문을 통해 "제 비서들의 경찰 수사에 대해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 모든 것은 내 부덕의 소치로 비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혁신과 청렴을 시정 가치로 강조해 왔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해 면목 없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경찰에는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면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가 나오면 읍참마속(泣斬馬謖)으로 엄정하게 조치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변 관리에 더욱더 철저를 기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시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면서 광주 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 업무들이 차질을 가져오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상진 기자

sjkim986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