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30세 미만 종사자에 배정
다음주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내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 백신 접종 시작은 아마 이달 15∼16일 무렵이 될 것”이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가 출하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절차가 완료된 직후에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은 총 2회의 접종이 필요하며, 지난 1일 첫 인도분으로 5만5000회(2만7500명)분이 국내로 들어왔다. 정부가 구매계약을 체결한 모더나 백신 물량은 총 4000만회(2000만명)분이다.
처음으로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소속된 30세 미만 종사자에게 배정됐다.
이들은 당초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AZ백신 '희귀 혈전증' 논란이 불거지면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한편, 9일 오전 1시35분께 화이자 백신 65만회(32만5000명)분을 실은 UPS 화물 항공편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상반기에 배정된 화이자 백신 물량은 700만회(350만명)분으로이다. 9일 도착 물량을 포함하면 505만회분의 도입이 완료되고, 나머지 195만회분은 이달 중 순차적으로 반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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