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환자 투약 완료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환자 투약 완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6.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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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b상 대상 환자 300여명…효과·안전성 확인 예정
대웅제약 본사 야경[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본사 야경[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코비블록(성분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 옛 호이스타)’의 임상 2b상 투약을 지난 4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앞서 81명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대상자의 경우 코비블록군에서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제거되는 경향을 보였다. 증상 척도인 조기 경고 점수(NEWS)도 개선되는 경향을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 2b상에서 2a상과 동일하게 위약 대비 코비블록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다.

또 다양한 임상 증상 개선, 악화 예방 지표들의 분석해 코비블록이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기여함을 입증한다.

대웅제약은 특히 환자 모집 시 사전에 파악한 연령과 기저질환 정보 등을 기반으로 코비블록 복용군과 위약군에서 증상 개선까지 걸리는 시간, 추가의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환자 비율 등 다양한 질병 개선과 악화 관련 지표를 분석할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되면 3분기 내 조건부 허가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임상 3상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는 세포실험에서 카모스타트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와 변이 바이러스인 영국 변이 바이러스주 B.1.1.7,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주 B.1.351 모두 유사한 수준으로 세포 감염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