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 연준, 테이퍼링 준비작업 초기 단계"
CNBC "미 연준, 테이퍼링 준비작업 초기 단계"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6.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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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실행 가능성 전망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자료=미 연준 홈페이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자료=미 연준 홈페이지)

미 연준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테이퍼링 실행 가능성을 두고 자산매입 축소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 시각) CNBC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축소(테이퍼링)에 시장이 대비할 수 있게 하는 작업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CNBC는 최근 몇 주간 나온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에 따르면, 내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테이퍼링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을 시사한 연준 고위 인사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등 최소 5명이다.

테이퍼링이 시작되는 시점은 올해 후반일 것으로 전망됐다. 여러 달 논의를 거쳐 '테이퍼링을 결정했다'는 발표가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나오고,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실행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매달 1200억달러 규모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테이퍼링 논의 전망은 일자리 등 미국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전제로 한다. 회복 과정에서 물가가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지만, 연준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해 현재로서는 긴축 지점을 앞당길 계획은 없는 것으로 밝혀왔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