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니셜' 적용 위험구조물 진단서비스 시동
SKT, '이니셜' 적용 위험구조물 진단서비스 시동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6.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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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식별자 확인과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방식
SKT '이니셜' 개념도.[이미지=SKT]
SKT '이니셜' 개념도.[이미지=SKT]

SK텔레콤(SKT)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이니셜’ 기술을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해 위험구조물의 안전진단을 수행하는 사물 DID(분산신원확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오세현 SKT 인증CO(컴퍼니)장은 7일 “‘이니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사물 DID 시대를 열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이니셜의 DID 기술을 다양한 산업군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ID는 온라인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신원증명을 관리하는 전자 신분증 시스템을 뜻한다. ‘이니셜’은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본인의 단말에 다양한 증명서를 발급·저장·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위·변조와 진위여부 검증 등에 있어 높은 보안성을 갖췄다. 특히 다양한 IoT 디바이스에 사물 DID를 부여할 수 있어 블록체인을 통한 데이터 수집과 전송 시 위·변조 위험성이 없고 진본 데이터 확인에 용이하다.

SKT는 ‘시티랩스 컨소시엄’의 블록체인 기반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플랫폼 사업에 ‘이니셜’을 지원한다. DID가 적용된 IoT 측정기기를 현장에 설치해 노후건축물의 기울기·크랙 등 중요정보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SKT는 ‘이니셜’을 이 사업에 적용해 노후건축물의 안전진단 수행 시 제기됐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기존 노후건축물 안전진단에선 불특정 진단업체가 현장에서 직접 측정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데이터 분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데이터 신뢰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니셜’은 다양한 민관 협력 사업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행정안전부 전자문서지갑을 통해 전자증명서 30종을 발급할 수 있고, 100종의 공공증명서를 보관하는 등 정부 기관과 제휴 범위를 확대 중이다. 또 대학 제증명 발급·제출과 고려대 모바일학생증 발급, SK텔레콤의 고객센터 서류 제출 등 다양한 제휴처로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