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숙원사업 '드림타워 카지노' 11일 문 연다
롯데관광개발, 숙원사업 '드림타워 카지노' 11일 문 연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6.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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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11일 오픈
국내 첫 도심형 카지노, 국제적 수준 게임시설 409대
그랜드 하얏트 등 뛰어난 숙박·식음시설, 인재 영입
2022년부터 매년 500억원 제주관광진흥기금 지원
6월11일 개장을 하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드림타워 카지노' [사진=롯데관광개발]
6월11일 개장을 하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드림타워 카지노'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를 이달 11일 개장한다. 이로서 국내 첫 도심형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본격 운영된다.

7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드림타워 카지노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제주 랜딩카지노에 이어 세 번째로 오픈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다. 영업장 면적은 5367제곱미터(㎡, 연면적 1만5510㎡)로 141대의 게임테이블을 비롯해 슬롯머신 190대와 전자테이블게임 71대, ETG 마스터테이블 7대 등 409대의 국제적 수준의 게임시설을 갖췄다. 

지난 4월8일 제주도로부터 카지노 이전 허가를 받은 이후 게임기기와 영상기기 검사, 명칭 변경 신고(이전 엘티카지노) 등 관련 허가 절차를 모두 마친 상황이다.

로렌스 티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차원의 카지노 경험을 제주에서 즐기고 싶어 하는 방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지노 고객 유치는 게임시설뿐만 아니라 숙박과 식음(F&B) 서비스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게 롯데관광개발의 설명이다.

드림타워 카지노가 위치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럭셔리 호텔의 대명사인 그랜드 하얏트(GRAND HYATT)가 운영하는 1600실의 올스위트 객실이 운영 중이다. 65㎡ 규모(약 20평)의 올스위트 객실은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마카오와 라스베가스에서 샌즈그룹이 운영하는 베네시안 호텔이 유일하다.

또, 글로벌 셰프들이 포진한 14개 레스토랑과 제주 최대 규모의 8층 야외 풀데크, 국내 최초의 K패션 전문 쇼핑몰, 국내 최대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리조트는 제주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에 불과한 제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노형동에 위치해 집객력과 접근성 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글로벌 복합리조트와 경쟁할 수 있도록 사업 초기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마케팅 조직과 인력을 영입해 카지노 영업에 만전의 준비를 해왔다”며 인재 인프라 면에서도 월드클래스 급의 맨파워를 강조했다. 

세계 최대 복합리조트인 시티오브드림의 총괄 부사장 출신이자 드림타워 카지노 최고운영책임자인 로렌스 티오는 2014년 3월에 스카우트돼 8년간 개장 준비를 이끌어 왔다. 세계적인 복합리조트 갤럭시 마카오의 마케팅 부사장 출신과 더 스타의 인터내셔널 마케팅 부사장 출신 등 글로벌 베테랑들도 대거 합류했다.

또, 폴 콱 총지배인은 시티오브드림의 그랜드 하얏트 오픈 때부터 10년간 총지배인을 지낸 경력의 카지노호텔 스페셜리스트다. 14개 레스토랑을 책임지는 올리버 웨버 총주방장은 마카오 초대형 복합리조트인 MGM마카오와 MGM코타이의 통합 총주방장을 역임한 바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와 함께 카지노와 호텔의 소유와 실질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부분 국내 카지노들은 임대 형태로 운영돼 자체 시설을 갖추지 못하다보니 컴프(카지노에서 우량 고객에게 숙박·식음료비 등을 제공하는 비용)를 따로 지불하는 편이다. 하지만 드림타워 카지노는 롯데관광개발이 호텔을 직접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 유치와 수익성 면에서도 크게 유리한 편이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카지노산업 영향 평가서에서 드림타워 카지노를 통해 2022년부터 향후 5년간 14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한 해 500억원 수준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제출하겠단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