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동 시대 연 롯데GRS, ESG 경영 속도 낸다
독산동 시대 연 롯데GRS, ESG 경영 속도 낸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6.07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산 갈월동 사옥서 금천롯데타워로 이전, 7일 개소식
‘2025 With Us, For Earth’ 전개 중장기 로드맵 발표
No 빨대·플라스틱 선언…향후 ESG위원회·협의회 구성
7일 금천롯데타워에서 열린 롯데GRS 신사옥 개소식 커팅식. 차우철 대표이사(오른쪽 다섯 번째)와 내외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는 모습. [사진=롯데GRS]
7일 금천롯데타워에서 열린 롯데GRS 신사옥 개소식 커팅식. 차우철 대표이사(오른쪽 다섯 번째)와 내외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는 모습. [사진=롯데GRS]

롯데GRS(대표 차우철)는 사옥 이전으로 ‘독산동 시대’를 새롭게 열고 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

롯데GRS는 7일 “롯데그룹의 모태였던 서울 용산구 갈월동 사옥을 약 33년 만에 떠나 독산동에 위치한 ‘금천롯데타워’에 입주하며 독산동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GRS는 롯데건설 소유 건물의 갈월동 사옥이 향후 서울시 청년주택 사업 운영 부지로 확정되면서 독산동에 위치한 금천롯데타워에 신사옥 입주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사옥 금천롯데타워에서 롯데GRS는 4층부터 10층까지 총 6개층에 입주한다. 기존의 혜화와 마곡, 관악에 위치한 6개 수도권 영업지점과 2개의 사업 부문을 한 공간으로 집결해 업무의 효율성을 더윽 높였다. 

이날 차우철 롯데GRS 대표는 신사옥 개소식에 이어 ESG 경영 실현을 위한 ‘2025 With Us, For Earth’ 캠페인 운영을 발표했다. 고객과 사회, 환경과 함께하는 미래를 향한 미션을 선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No 빨대’와 ‘No 플라스틱’, 전기바이크 도입 등 ESG 경영 전략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안했다.

먼저 환경(Enviroment) 분야에선 현재 운영하고 있는 다회용컵·리유저블컵 사용을 통해 친환경 캠페인을 강화한다. 지난달부턴 롯데리아 전국 100개의 직영점 매장에서 빨대 없이 음용이 가능한 컵 뚜겅인 ‘드링킹 리드’를 운영 중이다. 플라스틱 중 약 60%를 재활용된 플라스틱 필름지를 사용한 R-PET(Recycling Pet)도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에 적용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모바일을 활용한 점포 관리자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 모바일을 활용한 전산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가맹본부는 ‘No Paper’ 문화 확산을 위한 ERP 시스템 개선과 전산화 추진으로 종이 사용 절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 대표는 친환경 정책인 △플라스틱·화학물질 저감화 △R-Pet 사용 확대 △친환경 패키지 도입 △녹색구매 강화 계획을 2022년까지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 전략으론 2022년부터 전기와 수도 등 자원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친환경 매장 구축과 매장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마감재와 인테리어 요소들을 친환경 소재들로 운영한다. 전기 바이크도 2023년까지 배치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재생 종이·유니폼 등 재활용 재질을 활용을 활성화한다. 일회용품 리사이클링 도입율 50%, 친환경 패키징 도입율 5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롯데GRS는 사회적 책임(Social)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상생과 재능기부, 파트너쉽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특히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상권분석과 법률교육 등 창업 준비에 필요한 노하우와 시스템을 지원하고, 사회공헌 기부단체와의 협업 체계를 마련해 소비자와 함께하는 모금 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GRS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차우철 대표(맨 왼쪽)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목련나무를 식수하는 모습. [사진=롯데GRS}
롯데GRS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차우철 대표(맨 왼쪽)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목련나무를 식수하는 모습. [사진=롯데GRS}

롯데GRS는 투명 경영을 위한 신뢰도 제고에도 노력한다. 현재 이사회 회의록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는 것 외에도 향후 ESG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와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ESG 관점에서의 경영활동 의사결정 과정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2023년까진 ESG 관련 제도인 ISO 인증을 받고 2025년에는 국내 금융기관과 투자자문회사에서 운영하는 ESG 평가 인증까지 획득할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1979년 창립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33년 만에 사옥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며 “독산동에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ESG 경영 기반을 다지고 대한민국 대표 외식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