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60~64세 AZ, 30세미만 장병 화이자 접종
7일부터 60~64세 AZ, 30세미만 장병 화이자 접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6.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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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미만 유치원·어린이집·초등 저학년 교사·돌봄인력 백신접종 예약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7일부터 60∼64세 고령층(일반)과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0∼64세에 대한 코로나19(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이날부터 동네병원을 포함한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시작된다.

신규 접종 대상자(395만5837명) 중 78.8%에 해당하는 311만7616명이 지난 3일까지 사전 예약을 완료했다.

예방접종추진단은 지역사회에 거주(위중증 대상자 제외)하는 일반 60세 이상의 경우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코로나19 확진 시 중증 이환율 및 치명률이 높지만 예방 백신 접종을 마치면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당국이 국내 AZ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60세 이상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가 90%에 이르렀고, 사망률은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추진단은 현재 감염 취약층으로 분류된 고령층을 중심으로 순차적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은 지난 4월1일 75세 이상자를 대상으로 처음 이뤄졌고 지난달 27일부터 65∼74세로 확대됐다.

75세 이상은 전국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을, 65∼74세는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AZ 백신을 접종받는다. 

현재까지 75세 이상(전체 348만2482명) 대상자 중 69.4%(241만6932명)가 1차 접종을 완료했고, 42.0%(146만1834명)는 2차 접종까지 마쳤다. 65∼74세(전체 513만265명) 대상자 중에서는 46.3%(237만6490명)가 1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보건당국은 AZ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정부는 60세 이상을 중점으로 상반기 중 13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 뒤 오는 7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 수는 총 759만5072명(국내 인구 14.8% 수준)으로 정부의 상반기 목표치의 58.4%에 해당한다.

아울러 이날부터 30세 미만 군 장병도 군 의료기관을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들은 군의 자체 계획에 따라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 대상자는 35만명으로 추산된다. 앞서 군 장병 중 30세 이상자는 지난달 AZ 백신을 접종받았다.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는 얀센 백신의 접종(미국 정부 제공)도 시작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두 종류의 백신(AZ, 화이자)만 접종했는데 세 번째 백신 접종이 도입됐다. 얀센 백신의 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 및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다.

이번 얀센 백신 물량은(101만2800명분) 중 89만2393명분(88.1%)이 사전 예약으로 이뤄졌다. 그밖에 필수활동 목적(공무·경제활동 등)의 긴급 출국자를 포함해 의사가 없는 일부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접종될 계획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2분기 AZ 백신 접종 대상 중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인해 사전예약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과 만성 신장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등이 대상자로, 이들은 15∼26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사전 예약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일반 국민(18∼59세)에 대한 예방 접종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우선 7∼8월 여름방학 기간에는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앞둔 전국 어린이집·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교 교직원이 화이자 및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맞는다.

대학 입시 일정을 감안해 고3을 비롯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부터는 일반인 중 50대에 대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