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현충일 추념식 참석… 서울-대전-부산 3원 연결
문대통령, 현충일 추념식 참석… 서울-대전-부산 3원 연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6.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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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매년 참석… 기념패 특별 제작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식 참석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다섯 번째로, 임기 중 매년 참석했다. 

이번 추념식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정부·국회·군·18개 보훈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방홍보원 아나운서 정동미 소령과 국방부 군악대대 복무 중인 그룹 비투비 육성재 상병의 사회로 △현충문 근무 교대식 △개식 선언 및 조기 게양 △묵념(전국 사이렌 울림) △국민의례 및 헌화·분향 △편지 낭독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대통령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그간 현충일 추념식은 서울-대전 현충원에서 번갈아 개최했으나, 올해 추념식은 서울현충원-대전현충원-유엔기념공원(부산)이 3원으로 연결됐다.

추념식 식전행사에서는 '현충문 근무 교대식'이 펼쳐졌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의장병의 절도있는 동작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보여줬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개식 선언 및 조기 게양 후 10시 정각에는 본행사 시작을 알리는 조포 21발 발사와 함께 대전현충원과 부산UN기념공원을 포함한 전국에 사이렌이 울리고 묵념이 시작됐다. 

이번 조포에는 연합사 장병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국민의례에는 국가유공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순서에서 맹세문 낭독은 국가대표 패럴림픽 탁구 선수 출신 안종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사업총괄본부장이 낭독했다. 이어 애국가 제창 순서에서는 국가유공자들이 직접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엮어 상영했다.

국민의례 마지막 순서인 헌화·분향 및 묵념에서는 국가유공자 후손인 12살 트럼페터 곽다경 양이 묵념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참석자 30여 명이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예를 표했다.

또한 미군 공수부대원으로서 6·25 전쟁에 참전해 오른팔과 오른다리를 잃은 윌리엄 빌 웨버(96) 대령의 영상 메시지와 6·25 참전유공자 김재세(94) 선생의 편지 낭독도 이어졌다.

또 6·25 참전유공자로 헌신한 이진상, 안선 씨와 강원 인제 서화지구에서 전사한 고(故) 조창식 씨의 조카에게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됐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한편 정부는 이번 추념식을 위해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고 참전의 고귀한 희생과 노고를 표현한 기념패를 특별 제작했다. 

기념패에는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각인됐다.

기념패는 9․19 군사합의 이후 전방 철책 제거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철조망을 활용해 만들었다.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각인됐다.

정부는 추념식이 끝난 뒤에도 서울현충원 호국전시관 2층 6․25전쟁 구역에 전시된 분단을 상징하는 철조망 전시물 옆 여유 공간을 활용해 기념패를 전시할 예정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