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달만에 공개활동…대미 메시지는 없어
김정은, 한달만에 공개활동…대미 메시지는 없어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1.06.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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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회의 진행"…지난달 6일 이후 첫 공식석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 한달만에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공개 활동에 나섰다.

5일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 8기 1차 정치국 회의가 전날 당 중앙위 본부 청사에서 진행됐다”며 “당 총비서이자 국무위원장인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셨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군인가족 예술소조원과 기념촬영을 했다는 소식이 지난달 7일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후 29일만이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은 남측이나 미국을 향한 메시지는 따로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지금 시점에서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하고 상반년도 국가사업전반실태를 정확히 총화해 편향적인 문제들을 제때에 바로잡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조성된 대내외 정세하에서 당과 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사명과 책임을 거머쥐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며 ”현 국면에서 당의 영도적 역할을 비상히 높여 경제사업과 인민생활을 안정 향상시키기 위한 완강한 투쟁을 추동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노동당 정치국은 이날 회의에서 이달 상순 당 중앙위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3차 전원회의에서는 당과 국가의 정책집행 실태를 중간 총화하고, 경제사업과 인민생활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국가적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