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HETI 세계대회' 7일 개막…재활승마 위상 높인다
마사회 'HETI 세계대회' 7일 개막…재활승마 위상 높인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6.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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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승마협회와 공동 주관 서울 코엑스 나흘간 진행
'스펙트럼의 확장' 주제 전체회의 5번, 12개 분과회의
온·오프라인 통해 말과 사람 소통방식 다양한 의견 공유
마사회와 대한재활승마협회는 6월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17차 세계재활승마연맹(HETI) 세계대회'를 공동 주관한다. [사진=한국마사회]
마사회와 대한재활승마협회는 6월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17차 세계재활승마연맹(HETI) 세계대회'를 공동 주관한다. [사진=한국마사회]

3년마다 열리는 ‘세계재활승마연맹(HETI) 세계대회’는 한국마사회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오는 6월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가운데 국내 재활승마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제17차 세계재활승마연맹 세계대회는 이달 7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연다. 

세계재활승마연맹(HETI)은 재활승마 관련 학문적 성과와 경험, 기법 등을 공유하기 위해 1980년에 세워진 국제협력·학술교류 단체다. 한국마사회(회장 김우남)와 대한재활승마협회(협회장 김연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세계대회는 ‘Widen the Spectrum(스펙트럼의 확장)’을 주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 세계 800여명이 참석해 재활승마와 관련한 다양한 성과와 의견을 공유하는 장(場)이 마련될 예정이다.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총 다섯 번의 전체 회의와 12개의 분과회의가 열린다. 교육 분야 관련 토의와 원탁토론 등도 진행된다. 각 세션별 회의를 비롯한 전 과정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해 대회 등록을 한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개막식이 열리는 8일에는 ‘새로운 시대(New era)’라는 주제로 첫 번째 본회의와 ‘재활승마 용어 정립’에 대한 심포지엄이 예정됐다. 본회의에는 김연희 대한재활승마협회장과 산나 마틸라 라위티아이넨(S.Mattilla-Rautiainen) HETI 회장이 사회자로 참석한다. 뉴욕 주립대 마가렛 맨스필드(Margaret Mansfield) 부교수와 센트럴 미시간 대학의 데비 실크우드 셔러(Debbie Silkwood-Sherer) 물리치료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행사 셋째 날 주요 행사로는 오후 3시에 예정된 ‘스펙트럼의 확장(Widen the Spectrum)’을 주제로 한 본회의가 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유숙 교수와 아일랜드에서 재활승마를 제공하는 ‘페스티나렌테 엔터프라이즈’의 CEO 질 카레이(Jill CAREY)가 사회를 본다. 

이 날엔 유발 네리아(Yuval Neria) 컬럼비아 대학 정신의료센터 교수가 ‘PTSD 환자를 위한 보조요법: 임상과 신경 영상 근거’를 주제로 발표한다. 아동 정신건강·놀이치료 전문가인 트레이시 파 톰슨(Tracie Faa- Thompson)도 ‘재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보조 놀이의 치유력’을 주제로 설명한다.

이어 오후 4시30분부턴 HETI 사무국 주관 하에 회원들을 대상의 공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도 다양한 회의와 토론은 이어진다. ‘말 복지(Equine Welfare)’ 분과회의에선 최근 이슈로 떠오른 말 복지에 대한 국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다. ‘기대를 넘어(Beyond the expectation)’를 주제로 한 마지막 심포지엄에서는 뇌성마비 어린이 재활에 활용되는 가상현실 승마 시뮬레이터, 가상현실에서 말을 이용한 재활과 치료법 등 ‘재활승마의 미래’를 진단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또, 전 세계 HETI 회원국들이 참여한 총회가 이날 오후 3시에 진행되고, 각국의 재활승마 현황을 공유하는 대표자 토론회가 폐회식 전 마지막 행사로 준비됐다.

주요 회의와 토론 외에도 현장에서는 학술연구 포스터와 재활힐링 프로그램 소개, 해외 주요 사례집 등 국내외 최신 연구결과가 전시된다. 해외 유관기관과 재활의학·말산업 관련 업체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한 홍보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재활승마연맹 세계대회는 재활승마라는 말과 사람이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대중이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채워질 예정”이라며 “스펙트럼의 확장이라는 주제에 맞게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다양한 연구결과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어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