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요구 '내년 총지출 예산' 올해보다 6.3%↑
정부부처 요구 '내년 총지출 예산' 올해보다 6.3%↑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6.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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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K자형 양극화 해소' 관련 분야 증가율 높아
정부 중앙부처 2022년도 예산 요구 현황(단위:조원,%). (자료=기재부)
정부 중앙부처 2022년도 예산 요구 현황(단위:조원,%). (자료=기재부)

정부부처들이 기재부에 요구한 내년 총지출 예산이 올해보다 6.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판 뉴딜과 K자형 양극화 해소 관련 분야의 요구 예산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획재정부는 각 중앙부처들이 요구한 내년 예산이 총지출 기준으로 올해 예산보다 6.3% 많은 59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정부부처들의 다음 연도 요구 예산은 2018년부터 5년째 6%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2022년 요구 총지출 예산 중 '예산'은 400조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6.7% 증가했고, 기금은 192조9000억원으로 5.5% 많다.

기재부는 각 부처가 경제 회복과 포용, 도약을 중심으로한 사용 목적으로 내년 예산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 지원과 K자형 양극화 해소 등 정부 핵심 과제 관련성이 큰 △환경 △복지 △연구·개발 △산업 △중소기업 △에너지 분야에서 증가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반면, 사회기반시설과 일반·행정 분야 등은 한시적 지출 정상화 등으로 비교적 낮은 증가율로 예산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부처별 예산 요구안을 바탕으로 내년 예산안을 확정해 오는 9월3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도 경기 상황, 세입·지출 소요 등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요구안 접수 이후의 정책 여건 변화에 따른 추가 요구도 반영해 예산안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