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궁극적으로 완벽 이를 것"
문 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궁극적으로 완벽 이를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6.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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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與 초선 의원 靑 초청 간담회 실시
"내부단합·외연확장 때 지지 만들어진다" 당부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과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과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과의 자리에서 "역대 정부가 하지 못한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이 아직 완결되지 않았지만 방향을 잡았고, 궁극적으로 완벽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당 초선 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민주주의·인권·평등·복지·남북협력·환경·생태·생명 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이고, 혁신의 DNA(유전자)를 가진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당이란 면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청와대에선 민주당 초선 81명 중 68명이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좋은 가치를 가진 진보가 정책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며 "그 지지자와 함께 참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하며, 나아가 도약의 기회를 삼기 위해 우리 정부는 퇴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어 집단면역 시기는 당겨질 것이며, 접종이 진행될수록 방역 상황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덧붙여 "우리 국민이 여름휴가를 잘 즐기고, 마스크를 벗고 추석을 추석답게 가족과 만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포용성 높은 정책으로 코로나19를 이기고 더 도약하는 힘이 됐다"고 부각했다. 이어 "초선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지지자가 참여하도록 손을 맞잡아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비위 논란이나 전직 대통령 사면 등 국내 정치 사안에 대해선 얘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 정책이나 정부 인사 문제 등 여권에 예민한 사안도 거론되지 않았고, 코로나19 방역과 보상 등 민생 문제만 나왔다는 후문이다.

고영인 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성과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코로나가 사회적 약자에 더 큰 고통을 초래하는 만큼 재난지원금과 전국민 고용보험, 손실보상제도 등 비상한 조치와 함께 보다 체계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유토론 시간에는 자영업자·중소상공인·청년을 포용할 수 있는 재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과 군 부실 급식 문제 해결 등 장병 기본 처우를 조속히 개선해야 할 점, 백신 휴가제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일용직 근로자에게도 실질적 혜택이 있어야 한다는 발언 등이 나왔다.

또 신재생 에너지(자원) 정책 보완과 청년 일자리와 주거에 대한 국가책임제, 국가 균형발전 관련 제도 개선, 남북 정상 합의와 관련한 국회 비준동의안을 위한 정부의 조치 등 의견도 개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