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다차로 하이패스, 더 많아지고 빨라져
고속도로 다차로 하이패스, 더 많아지고 빨라져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6.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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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전국서 34곳 추가 구축
다차로 하이패스가 구축된 수도권제1순환도로 청계 영업소 모습. (사진=국토부)
다차로 하이패스가 구축된 수도권제1순환도로 청계 영업소 모습. (사진=국토부)

정부가 연말까지 다차로 하이패스 34곳을 추가 구축한다.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이 어려운 곳은 하이패스 차로폭을 넓혀 통행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연말까지 전국 34개 고속도로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하이패스 차로 2~4개를 하나의 차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로구분 시설물을 없애 하이패스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제한속도가 기존 단차로 하이패스보다 빠른 속도로 통과할 수 있어 1개 차로당 통과대수는 최대 64% 증가했다.

또, 차로폭이 넓어지고 차로구분 시설물이 줄어들면서 관련 교통사고도 줄었다. 2018년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 이후 관련 교통사고는 2018년 38건에서 작년 31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다차로 하이패스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내달 중 10개소, 연말까지 24개소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단계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이 어려운 경우에는 운전자가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하이패스 차로폭을 기존 3m에서 3.6m로 확장한다. 정부는 작년까지 47개 하이패스 차로를 확장했고, 올해도 35개 차로를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전국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가 구축되면 고속도로 이용이 한결 안전하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하이패스 통행여건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